찌 올림
찌 올림이란 무엇인가?
찌 올림에 대한 사전적으로 정리된 말은 없다.
우리 낚시인들에게서 수면 위에 올라와 있는 찌가 하늘이 어딘지 모르고 솟아오르는 모습에 환장하지 않는가?
많은 낚시인들이 이런 찌의 움직임에 반하게 되는 것이고 밤낚시에 어두운 수면에서 케미가 빛을 발하며 스르륵
올라오는 모습에 반하여 붕어 낚시를 하지 않는가?
이러한 찌의 움직임을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흔히 찌 올림이라고 한다.
필자도 찌르가즘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낚시인들에게 또 혼돈을 주는 여러 가지 이유가 생긴다.
앞선 시간에 여러 번에 걸쳐 찌맞춤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였지만 여기서 또 찌맞춤의 이야기를 뺄 수가 없다
무거운 찌맞춤을 하면 찌 올림이 둔하고 잘 안 나타나고 가벼운 찌맞춤을 하면 찌의 반응이 빠르고 잘 나타난다
이러한 생각을 하는 낚시인이 아직도 많으니 말이다
거기에 붕어가 바늘을 물고 상승하면 살포시 바닥에 닿아 서있는 봉돌이 누워질 때까지 물고 올라온다고 까지
생각을 하니 말이다
어떤 찌는 자연적으로 스스로도 잘 올라온다는 과장광고까지 하는 찌도 있다
여러 매체에서 무슨 무슨 채비 이렇게 소개해서 온갖 종류의 채비들이 나오고 거기에 사용하는 찌에 소품까지
이렇게 써야 한다라고 정해주니 그동안 알고 사용하던 기본에서 자꾸 혼동만 가중시키는 것이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정상적인 찌맞춤만 되어 있다면 찌의 부력과 봉돌의 침력이 균형을 잡고 바닥에 잘 안착되어
있다
이 균형을 깨는 것이 바로 붕어의 정상적인 먹이활동 과정이다 채비의 균형이 깨지면 찌는 올라오는 것이다
무거운 찌맞춤일 때 찌의 움직임
무거운 찌맞춤일 때는 물속의 반응에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붕어가 정상적인 먹이활동(흡입)을 한다면 무거운 찌맞춤도 여지없이 상승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비정상적인 경우는 수온이 낮아서 붕어의 입질이 약하다던가 외부의 환경 요인에 의해 붕어의 먹이활동이
미약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될 수 있겠다
이러한 경우에 당연히 찌의 움직임도 작은 폭으로 나타난다
무거운 찌맞춤이라 하더라도 큰 붕어의 입심은 대단하다 웬만한 봉돌의 무게 정도를 가지고 이물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그러나 무거운 찌맞춤의 경우 목줄의 사각이 나타나는 폭이 표준 찌맞춤보다는 크게 나타나게 된다
붕어가 먹이를 물고 상승할 때 봉돌보다 위로 올라가지면서 봉돌도 같이 들어 올리는데 이때 봉돌의 무게가
이물감을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봉돌이 들려지면서 찌는 상승(침력이 깨지니 찌의 부력이 더 많이 작용하기 때문)하기 시작하고
먹이를 물고 있는 붕어의 상승폭(바닥에서 먹이를 물고 상승하는 먹이활동)만큼 봉돌이 들어 올려진다면
이 시점이 봉돌의 무게가 가장 크게 이물감이 나타나는 시점이 된다
목줄은 바닥에서 붕어가 상승한 높이까지의 거리가 목줄의 사각이 크다라는 표현을 쓴다
가벼운 찌맞춤일 때 찌의 움직임
가벼운 찌맞춤은 찌에 나타나는 반응이 매우 예민하다
당연히 그럴 것이 봉돌이 떠있고 바늘만 닿아 있는 상태이니 물속의 아주 작은 변화에도 민간 하게
반응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가벼운 찌맞춤이 찌의 움직임이 크고 폭이 넓다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낚시인의
생각일 뿐이다
찌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목줄이 봉돌 위로 어느 정도 들려야 찌의 움직임이 나타난다
실제로 찌가 올라오는 형태는 가벼운 찌맞춤은 그 폭이 크지 않게 된다
그림처럼 바닥에서부터 떠 있는 봉돌까지 높이만큼 목줄이 상승하여야 찌 올림이 나타나는데
이 폭이 바닥에서 봉돌까지 상당하다 그래서 오히려 가벼운 찌맞춤은 목줄의 사각이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즉 찌가 올라오는 반응의 폭은 작다
당연히 예신의 반응은 민감하게 나타나겠지만 찌가 올라오는 반응까지의 표현은 늦게 나타나고 폭이 작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가벼운 찌맞춤은 왜 찌가 내려가는 반응이 나타나는 것일까?
위에 설명은 찌가 올라오는 경우를 전제로 하고 찌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것이다
가벼운 찌맞춤은 흔히 말하는 내림낚시에서 사용하는 찌맞춤인데 내림낚시에서 찌의 반응은 수면아래로 찌가 내려가는
반응을 많이 보인다 올라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면 왜 내려가는 찌의 움직임이 나타나는지 설명하려고 한다
내림낚시에서는 대부분이 목줄을 아주 길게 사용한다 짧게는 20 ~ 35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붕어가 먹이를 물고
상승을 하여도 봉돌이 떠 있는 높이만큼 물고 올라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먹이를 물고 상승하는 폭이 이미 봉돌이 있는 위치보다 아래에서 끝난다는 것이다 결국 먹이활동(물고 상승하는 과정)
이 끝나게 되면 봉돌이 붕어 쪽으로 당겨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찌가 내려가는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위의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거임
찌가 올라오게 하려면 목줄의 길이를 줄이고 봉돌과 목줄의 간격을 좁히면 붕어가 먹이활동을 하여 봉돌 위로 올라오게
된다면 찌는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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