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연에 속해 붕어 낚시를 즐기며 낚시를 통해 자연을 배워간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붕어 낚시에 있어서 낚시를 하는 어종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대상 어종의 습성을 이해하고 지식을 쌓아야 조과釣果의 시작이고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시작이다.
붕어의 외형
우선, 붕어의 외형을 알아보고 구분을 해보도록 한다.
외형을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한다면 머리, 몸통, 꼬리로 구분을 할 수 있다.
머리에는 입, 코, 눈, 아가미가 있다.
몸통에는 옆줄側線과 지느러미, 항문이 있다
꼬리에는 꼬리지느러미 전체로 구성되어 있다.
1. 혀 대신 미뢰로 맛을 감지한다.
붕어의 입은 완전히 벌렸을때 둥근 테두리 형태를 띠며, 입술 안쪽으로는 잇몸이 3단 형태의 주름으로 구성되어 잇다.
일본의 떡붕어는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길지만 우리나라의 토종붕어는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길이가 비슷하다.
붕어가 수중에서 호흡을 할 때에는 입의 주름을 펴지 않고 뻐끔거리기만 한다.
먹이를 취할때는 잇몸의 주름을 완전히 펴내어서 약간의 간격을 두고 주변의 물과 함께 강하게 빨아들인다.
붕어가 맛을 감지하는 것은 입안에 있는 미뢰라는 감각기관을 통해서 맛을 감지한다.
붕어의 입에는 이빨이 없다. 그러나 목구멍 깊숙한 곳에 인후치咽喉齒라는 퇴화한 이빨의 흔적이 있어서 딱딱한 먹이를
갈아먹을 수 있다.
낚시를 하다 보면 옥수수나 새우가 깔끔하게 잘려 나가는 게 아니고 이빨로 물러 뜯은 것처럼 갈리거나 잘려나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이유가 인후치를 통해 갈아먹어서 보이는 현상이다.
2. 붕어도 귀는 있다.
붕어의 코는 머리 앞쪽에 좌우 한 쌍이 있으며, 주로 냄새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냄새를 맡을 때는 앞쪽의 구멍인 전계공으로 물을 흡수하여 후판이라는 후각신경을 통과시켜 뒷구멍인 후계공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냄새를 식별한다.
붕어의 콧구멍에는 얇은 막이 있으며, 호흡은 코 대신 주로 아가미로 한다.
붕어의 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퇴화하여 머리 안쪽의 뇌 부분에 감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귀가 안쪽에 감추어져 있다고 하여 내이內耳라고도 한다.
이러한 내이 속에는 이석耳石이라는 석회질의 작은 덩어리가 존재한다. 이 이석이 소리를 감지하게 된다.
붕어는 부레 및 측선(옆줄)을 통해서도 음파를 감지하는데, 웨버기관이라는 통로를 통해 내이에 전달되어 음파를 감지하게 된다.
3. 붕어는 지독한 근시이다.
붕어의 눈은 항상 떠있는 상태를 유지하며, 좌우 눈동자를 이용하여 거의 360 정도의 시계(볼 수 있는 간격)를 갖는다.
그러나 시력은 좋지 못해서 지독한 근시近視로 알려져 있다.
수중에서는 시력보다는 청각과 후각에 더 의존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눈의 기능은 퇴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붕어도 물체의 형태나 원근감을 식별하는 능력은 가지고 있다고 한다.
4. 아가미로 숨을 쉬고 먹이도 걸러낸다.
붕어의 아가미는 아가미덮개 안쪽에 각각 두 쌍의 아가미 기관이 있다. 호흡을 통하여 흡입된 플랑크톤은 아가미의 새판에서 걸러져 내장으로 흘러들어 간다.
여과된 물은 새엽으로 옮겨져 산소를 흡수한 후에 아가미 밖으로 배출이 된다.
먹이를 걸러내는 역할을 담당하는 새파는 우리나라 토종붕어와 일본에서 이식된 떡붕어의 차이점을 구분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단서가 된다.
떡붕어는 수중에서 떠 있는 미세 플랑크톤이나 식물성 먹이를 주로 취하므로 세파의 수가 110여 개로 많이 있다.
토종붕어는 잡식성이라서 새 파수가 50개 내외에 불과하다.
5. 붕어의 지느러미는 모두 7개
붕어의 지느러미는 "2쌍+3개"로 되어 있으며, 각각의 위치에 따라 그 기능과 역할이 달라진다. 지느러미는 예민한 신경조직이 분포되어 있어서 가사 상태의 붕어도 지느러미에 자극을 주면 반응을 보이게 된다.
우선 등지느러미는 한 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의 돛대와 같이 방향 축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몸통 아래쪽 제일 앞부분에 위치하는 가슴지느러미는 좌우 한쌍으로 되어 있으며, 상하 운동과 좌우측의 중심 유지, 그리고 후진할 때도 사용한다. 배지느러미 역시 좌우 한 쌍으로 되어 있으며 몸의 수평 유지 역할을 한다. 뒷지느러미는 잠수함의 방향키 같은 역할을 한다. 꼬리지느러미는 노와 스크루 같이 전진에 필요한 추진력을 제공한다.
6. 붕어의 옆줄은 감각기관의 집합체이다
붕어의 옆줄(측선 側線)은 감각기관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붕어가 생존하는데 필요한 모든 감각기관이 이 옆줄을 통해 감지되기 때문이다. 이 옆줄은 우리가 육안으로 볼 때는 그저 까만 점이 일직선으로 찍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비늘에 나 있는 작은 구멍을 엷은 막이 덮고 있는 형태이다. 이 막이 사람의 귀청과 같은 감각기관의 역할을 하며, 물의 흐름과 수압, 온도, 진동 등을 감지한다. 사람이 귀청에 닿는 진동으로 소리를 감지하듯이 붕어의 옆줄은 외부 소리를 팔짱으로 감지하여 내이內耳에 전달하게 된다. 사람의 귀가 공기의 압력을 감지하듯이 붕어의 옆줄 막이 수압을 감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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