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붕어 낚시
지난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장마와 관련한 기고내용을 요약 발췌해 드립니다
오늘은 평산 송귀섭 선생님의 장마기의 붕어 낚시 요령입니다
장마 : 계속해서 많이 내리는 비. 주로 6월 말부터 7월 초에 내리는 비를 일컫는다.
낚시를 하면서 산란특수와 오름수위 특수를 누려 보신것이 몇번이나 되는지 기억 하십니까?
저같은 주말꾼이라면 그러한 시기를 맞추기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도 기대를 하고 여러번 출조를 통하여 좋은 기회를 얻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배수기를 지나 장마기의 붕어낚시를 알아 보고 흔히 말하는 "오름수위" 특수를 누려보기 위해
송귀섭 선생님의 기고를 통하여 장마기의 붕어 낚시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합시다
장마로 인하여 비가 많이 와서 새물이 들어오면서 오름수위 특수라는 것의 이유는 환경의 영향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붕어의 습성과 서식환경에 따른 것이 되겠습니다
물이 불어날 때 붕어가 물골+연안으로 모여드는 이유는 신선한 물과 먹잇감을 쫓아오는 것으로, 물골을 타고 쏟아져 들어오는 빗물은 용존산소량이 많은 신선한 물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 물에는 붕어의 먹잇감이 되는 각종 유기물이 떠내려 온다. 그러므로 붕어들은 그것을 받아먹으러 모여든다.
특히 장기간의 갈수기를 겪은 수계라면 용존산소량의 부족에 시달려왔고, 그동안 자라난 육초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들 때 그 육초에 있던 벌레, 곤충, 풀씨 등과 땅속의 벌레들이 고스란히 물에 잠기면서 붕어의 먹잇감이 되므로 모든 붕어들이 이 새물과 풍부한 먹잇감을 쫓아서 연안으로 먹이사냥 회유를 하게 된다. 따라서 이때에 가장 활발한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 유입되는 물의 수량을 보고 낚시터를 선정하라
장마기에 낚시터를 선정할 때는 유입되는 수량을 고려하는 것이 기본이다. 유입되는 수량이 많을 때는 특징적인 물골이 형성되어 그 곳으로 붕어가 집중될 수 있는 지형적인 여건을 가진 계곡지나 큰 물골을 가지고 있는 평지형 저수지, 그리고 댐이나 큰 저수지의 골자리가 유망한 낚시터가 되며, 샛강이나 샛수로도 큰물이 졌을 때 붕어가 모여드는 유망한 낚시터가 된다.
그러나 큰 물골을 갖지 않은 벌판의 평지형 저수지나 독립수로, 둠벙 등은 붕어가 일부 연안으로 확산되어 접근회유는 하나 집중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폭발적인 조황을 거두기는 어렵다.
반면에 장마기라고 하더라도 강우량이 적을 때는 유입되는 수량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평소와 같이 스스로가 즐겨 찾는 낚시터를 찾으면 된다.
- 물이 급속히 불어날때가 호기일 수 있다
장마기에 물가로 나가는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어느 때일까? 그것은 빗줄기를 헤치고 낚시터로 가서 눈앞에서 물이 불어나고 있는 상황을 현재진행형으로 볼 수 있는 때이다. 물론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출조경험이 있는 낚시터를 찾는다면 강한 비의 예보가 있을 때 미리 가서 예상되는 포인트에 작업을 해놓고 기다렸다가 물이 차오르는 정도에 따라서 여유 있게 낚시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러한 사전준비를 할 수가 없으므로 큰비의 예보가 있을 때 기회가 된다면 출조하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비가 개이고 유입되는 수량이 정점을 지나 줄어들거나 없어지게 되고 시뻘건 황톳물만 차있게 되면 폭발조황은 사라지고 평상의 낚시터만도 못하게 되며, 그러한 포인트는 피라미나 동자개 등이 진을 치는 포인트가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물 불어나기가 멈추고 나서 포인트를 찾을 때는 황톳물이 있는 물골보다는 황톳물이 희석된 연안의 수몰육초지대나 수몰나무 등의 장애물지대를 찾는 것이 좋다.
- 황토물보다는 맑은 물이 유리하다
지금 흘러들어오고 있는 유입수의 물색과 찌를 세우는 낚시터 현장 수면의 물색을 다 말함이다. 유입수가 시뻘건 황톳물이면 아가미 세파에 이물질이 끼는 것을 싫어하는 붕어는 그 중심부로 빠르게 집결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때에는 흘러드는 황톳물의 바깥쪽 즉 본래의 물과 유입수가 만나는 부근이 붕어의 활동 공간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유입수가 긴 수로를 따라서 유입되는 맑은 물이면 각종 유기물을 포함한 신선한 물이 흘러들면서 붕어가 물골 가까이로 집결한다. 그리고 활발한 먹이 사냥을 한다. 다만 흘러드는 물이 깊은 계곡의 맑고 차가운 암반수라면 유입부분에 냉수대가 형성되므로 그 흐름의 바깥쪽이 붕어들의 활동 공간이 된다.
비가 그치고 난 후에 수면의 물색을 고려한다면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비가 그치고 하루 이상이 지났는데도 아직 침전이 되지 않은 심한 황톳물이거나 반대로 너무 심하게 맑은 물이라면 둘 다 부적합하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큰물이 지고 나서 2~3일 후면 어느 정도 황토입자가 침전되고 엷은 황토색을 띠는 정도가 되는데 이때에는 비록 황토색 물이라도 붕어들이 활발한 먹이활동을 한다. 또 맑은 계곡 암반수가 유입된 장소의 물은 비가 개고 하루 이틀이 지나고 나면 우유를 엷게 타놓은 듯한 물색을 가지게 되는데, 이런 곳의 붕어들은 이때부터 지속적으로 안정된 먹이활동을 한다.
즉, 새물이 유입되고 어느정도 안정이 되고 나서 붕어의 활동이 안정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 장비는 기동성있게 운용한다
새물이 들어오면 붕어는 새물의 중심부를 벗어나 그 지근의 연안을 따라 회유한다. 굳이 긴대를 선호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물이 시시각각 차오르거나 물이 차올라 휘도는 현상이 생기게 되면 오히려 낚시를 할 수 없기에 2 ~ 4대 정도의 짧은 대를 가지고 연안을 공략하는 대편성을 하는 것이 좋다. 단, 좁은 골자리 반대편 가장자리를 공략할 수 있거나 안정된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게 된다면 긴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새물이 급격하게 차오른다면 뒤로 물러서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경량화된 장비를 운용하는 것이 좋다.
- 오름수위 특수를 볼수 있는 상황은 따로 있다
갈수기가 길수록 오름수위 효과는 좋다. 초여름 갈수기를 지나 연안의 육초가 파랗게 자란곳의 물이 차올라 잠기는 상황의 낚시터가 효과가 좋다.
비가 짧고 강하게 오는 곳이 좋다. 즉,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는 곳이 좋고 금새 안정되는 곳이 좋은 곳이 된다.
장마비가 계속 오는 것 보다 맑은 날이 오래 지속되다가 폭우가 내리는 날이 상대적으로 좋은 곳이 된다.
큰 물골을 가지고 있는 대형지나 댐의 물골 주변은 좋은 포인트가 된다
'붕어낚시이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좌대 낚시 Q & A (0) | 2023.06.29 |
---|---|
장마 후 보낚시 (0) | 2023.06.28 |
장마 그리고 새물찬스 (0) | 2023.06.25 |
낚시 미끼 part 01 (0) | 2023.03.22 |
수초 작업 part.01 (0) | 2023.03.09 |
댓글